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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할 때에는 아무 방해도 없이 앉을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으십시오. 너무 어두워도 너무 밝아도 안 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고,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장소이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문수보살 불상을 방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얻을 수 없는 경우, 부처님이나 보살의 상이나 그림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가능하면 꽃을 올리고 향을 태우십시오.
충분한 잠을 자지 않았거나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에는 좌선하지 마십시오. 앉기 전에는 적당히 먹고 술을 마시지 마십시오. 상쾌하게 얼굴과 발을 씻으십시오.
더럽혀진 옷이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지 마십시오. 무거운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느슨하면서 깔끔하게 옷을 입으십시오. 일본의 수행 도량 선방에서는 양말을 신지 않습니다.
벽 앞에 두껍고 네모난 이불 (자부톤)을 놓고 그 위에 좌포(동그란 좌복)를 얹습니다. 자리에 앉아, 좌포의 절반이 뒤로 오도록 척추의 바닥을 좌포의 중앙에 놓습니다. 다리를 꼬고 나서 무릎을 이불에 단단히 얹습니다.
오른 발을 왼쪽 허벅지에 놓고, 왼 발을 오른쪽 허벅지에 놓습니다. 발가락 끝과 허벅지 바깥 쪽 가장자리가 한 줄을 이루도록 다리를 꼬십시오.
왼 발을 오른쪽 허벅지에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다리를 꼴 때 무릎과 척추 아래가 정삼각형이 돼야 합니다. 이 세 곳이 몸 무게를 지탱합니다. 결가부좌에서는 다리를 교차하는 순서가 반대로 될 수 있으며, 반가부좌에서는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양쪽 무릎을 이불에 단단히 놓고, 등 아래 부분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밀고 허리를 앞으로 밀고, 척추를 곧게 펴십시오. 턱을 당기고, 목을 천장에 닿는 것처럼 펴세요. 귀는 어깨와 평행하고, 코는 배꼽과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등을 곧게 폈으면, 자세를 바꾸지 않는 데로 어깨, 등, 복부를 편하게 이완합니다. 똑바로 앉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지 말고, 앞이나 뒤로도 기울지 않습니다.
손바닥을 위로 한 오른손을 왼발에, 오른손 위에 손바닥을 위로 한 왼손을 놓습니다. 엄지 손가락 끝이 서로 가볍게 닿게 합니다. 이것을 법계정인 (法界定印) 이라고합니다. 엄지 손가락 끝은 배꼽 앞에 놓고 팔은 몸에서 약간 떼어 놓습니다.
입을 닫고 혀를 치아 바로 뒤에 입천장에 대 놓습니다.
눈은 보통 뜨고, 약 45도 각도로 아래쪽으로 봅니다. 특정한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모든 것이 시야에서 제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십시오. 눈을 감아 있으면 졸음이나 공상에 쉽게 빠지니, 하지 마십시오.
조용히 깊게 숨을 내쉬고 들이쉽니다. 입을 살짝 벌리고 부드럽게 천천히 내쉬십시오. 폐에서 모든 공기를 내쉬기 위해 배에서 숨을 내쉬십시오. 그런 다음 입을 닫고 자연스럽게 코를 통해 호흡을 계속합니다. 이것을 “칸키 잇소쿠” 라고합니다.
손바닥을 위로 해서 무릎에 놓고 상반신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몇 번 흔들어줍니다. 엉덩이는 움직이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고 다른 한쪽으로 기울인 기둥처럼 몸통을 움직여,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늘어나게 합니다. 앞뒤로 흔들어도 됩니다. 처음에는 크게 흔들고 서서히 작게 하며, 몸을 똑바로 세운 자세로 멈춥니다. 손은 다시 한번 법계정인을 만들고 똑 바른 자세를 취하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좌선 중에는 코로 조용히 숨을 쉽니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고, 통제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숨 쉬는 것을 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공기가 오고 가게 하십시오. 긴 호흡은 그 데로 길게, 짧은 호흡은 짧게 합니다. 강한 호흡으로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거나, 나오는 생각을 통제하지 마십시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호흡이 안정되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고요해질 것입니다.
마음 속에 다양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에 잡히거나 다투지 말고, 또한 그들을 따라가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데로 생각을 내버려두고 자유롭게 떠오르고 떠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좌선을 할 때 필수적인 것은 산만함과 둔함에서 깨어나 (가쿠소쿠) 순간 순간에 올바른 자세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좌선이 끝나면 합창하고, 손바닥을 위로 한 양 손을 허벅지에 놓고, 몸을 몇 번 흔들어 줍니다. 처음에는 작게, 서서히 크게 흔들어 주십시오. 심호흡을 하고, 다리를 펴십시오. 다리가 이른바 잠들어 있으니, 천천히 움직입니다. 갑자기 일어나지 마십시오.
킨힌을 할 때는 샤슈(叉手)로 손을 잡고 시계 방향으로 방을 걷습니다. 허리부터 좌선과 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오른발로 첫 걸음을 내딛으십시오. 숨을 완전히 쉴 때마다(한 번 내쉬고 들이쉰 다음에) 반 걸음 만 딛어 갑니다.
한곳에 서있는 것처럼 천천히 부드럽게 걷습니다. 발을 끌거나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직진하고, 회전 할 때는 항상 우회전합니다. 킨힌이라는 말은 직진을 의미합니다.
킨힌이 끝나면 멈추고 절합니다. 그 다음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선방을 보통 걷는 속도로 걷습니다.
좌부에서 하 듯이 의자에 똑바로 앉습니다. 뒤로 기대지 마십시오. 편안하게 똑바로 앉기 위해, 필요에 따라 좌석과 발 아래에 네모난 좌복를 사용하십시오. 법계정인을 만든 손을 배 앞 무릎에 놓습니다.
정좌 지지대
두 무릎과 척추로 삼각형을 만들어 자세를 적당히 유지할 수 있지만, 무게 중심은 결가부좌와 반가부좌보다 약간 높습니다. 정좌 지지대가 있을 때는 다리를 접고 지지대 아래로 놓아, 무릎은 좌복에 단단히 놓으십시오. 지지대 대신 좌포에 앉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안정이 되어서 좋습니다. 이 자세를 할 때에는 좌포에 앉으십시오. 왼쪽 다리와 발을 좌복에 대고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접힌 상태로 다리를 교차합니다. 그런 다음 왼쪽 다리를 오른쪽 바깥쪽으로 접고 좌복에 받칩니다. 다리를 교차하는 순서는 반대로 해도 됩니다.
좌선 중 호흡에 대해 도우겐선사는 에이헤이코로쿠 (永平広録) 제5권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좌선에서는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호흡을 조절하고 진정하십시오. 소승불교에는 두 가지 기본 방법(초보자 수행)이 있습니다. 하나는 호흡을 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몸의) 불순함을 명상하는 것입니다. 즉, 소승불교의 수행승은 호흡을 세어 호흡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수행은 소승불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조사스님은 “소승불교식 자제의 길을 따르는 것보다 교활한 여우의 마음을 갖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도우겐선사 당시) 일본에 있는 소승불교 두 종파는 율종 (四分律을 연구하는 律宗) 과 구사종 (阿毘達摩倶舎論을 연구하는 倶舎宗) 입니다.
호흡을 조절하는 대승불교 방법도 있습니다. 그 것은, 긴 호흡은 길고, 짧은 호흡은 짧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숨은 단전에 도달하고 떠납니다.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은 다르지만, 둘 다 단전을 통과합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생명의) 투명성을 인식하고 마음을 조화하기가 쉽습니다.
열반에 드신 텐도(天童)선사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들이쉬는 숨이 단전에 들어가니, 이 숨결은 어딘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습니다. 내쉬는 숨이 단전에서 나오니, 이 숨결은 어디로 가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습니다.” 큰 스님께서 그렇게 설명해 주셨고, 누군가 호흡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대승이 아니지만 소승과는 다릅니다. 소승이 아니지만 대승과는 다릅니다. 만약 그것이 궁극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더 물으면, 들이쉬는 숨도 내쉬는 숨도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고 대답 할 것입니다.”